목회 서신


[목회서신] 죽음과 부활 (2024.4.14) 한상훈 목사

Author
Staff
Date
2024-04-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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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간에 걸쳐 두 차례의 천국환송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이남섭 집사님의 동생 분이신 이세일 성도님과 차열규 집사님의 아버님이신 차병규 집사님의 장례 예배였습니다. 고 이세일 성도님은 교회 차와 제 자동차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방문하게 되면 항상 친절하면서 따스하게 맞아주시고 차의 문제점들과 고치는 내용까지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너무도 갑작스럽게 하나님께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분의 떠난 자리가 커보입니다. 가족들이 섬기시는 시카고 한인교회에서 장례예배를 잘 준비해 주시고 많은 하객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차열규 집사님은 아버님을 참 정성으로 모셨습니다. 집에 계시는 아버님을 보살펴야 하시기에 교회에서 예배 후에 갖게 되는 친교 자리에서 늘 일찍 떠나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모시던 아버님께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셨습니다. 차 집사님 아버님께서 섬기시던 시카고 순복음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잘 인도해 주셨습니다. 많은 직계 가족들이 함께 해서 감사했습니다. 이남섭 집사님 가족과 차열규 집사님 가족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두 집사님 가족 위에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하나님 앞으로 돌아갈 때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예기치 않은 죽음이 다가왔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힘이 많이 듭니다. 그 때 특별히 신앙공동체인 교회에서 관심과 기도로 사랑하는 분을 잃고 슬픔에 잠겨 계신 성도님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이야기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2가지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빈 무덤에 대한 것입니다. 무덤이 비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이 누워계셔야 하는 그 무덤이 비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숨어서 문을 걸어잠그며 떨고 있던 그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평강을 전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못해 의심하던 도마에게 찾아와 당신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다시 예전에 자신들이 하던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도 예수님이 나타나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제자들에게 드러난 것입니다. 그 사랑은 지금 우리에게도 함께 하십니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그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던 것처럼 우리를 위해 부활 하셨습니다. 부활은 신실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행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부활로 인해 우리는 참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